재인이의 그림

재인이가 방을 정리하면서 지난 크리스마스때 그렸던 가족의 그림을 내게 보여주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즐거워하고 있는 우리 가족 4명. 그런데 그 그림을 가만 보니 한 사람 한 사람의 특징이 그림에 담겨 있었다. 특히 헤어 스타일에…재찬이는 그당시 머리를 힘을 줘서 세우고 다닐 때였고 재인이는 양 옆으로 묶은 귀여운 스타일, 엄마는 파마를 한 머리. 그런데 나를 보니….그정도는 아닌데 아주 그냥 대머리를 만들어 놨다. 햐…이거 이정도는 아닌데..머리 가운데 보이는 다섯 가닥이 안타깝다.

 

청년부 수련회

핼리팩스 교회 코람데오 청년부 1박2일 수련회를 다녀왔다. 청년부를 맡은 지난 몇년간 다녀온 수련회때 마다 은혜가 풍성했고 아름다운 추억들이 남겨졌지만 올해 수련회는 좀 더 특별했다. 지난 여러 수련회에서는 준비과정에서부터 내가 조바심을 내고 일일이 직접 챙기고 첨부터 끝까지 확인을 하면서 준비를 했지만 이번 수련회 준비는 좀 멀찍이 떨어져서 청년들이 직접 준비할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워주었다. 청년들이 하나 하나 준비하고 또 기도하고 그러다가 내게 부탁해야 할 일들은 또 부탁도하고…어찌나 알아서 잘 들 하는지. 그렇게 준비하면서 당초 많아야 스무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청년부 수련회 역사상 최대 인원인 31명 (청년만)이 수련회에 참여를  했다. 덕분에 숙소를 더 예약해야 했고 음식도 훨씬 더 준비해야 했지만 모두가 주실 은혜를 사모하면서 그렇게 준비를 했다. 31명중에는 그동안 청년부에 잘 나오지 않았거나,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 그릭고 아직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청년들이 절반 정도가 되었다.

개회 예배로 모인 청년들의 신발들…

1박 2일간 있으면서 첨에 많이 서먹서먹했지만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서로 마음을 열어가고 또 저녁 집회와 기도회를 통해서 마음들이 열리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또한 깊은 은혜를 맛보았다. 폐회 예배 시간에 말씀을 전하면서 요한1서의 말씀을 함께 나눴다. 사랑의 계명..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찌니라….나의 눈으로 형제를 바라보면 사랑할 수가 없다. 우리는 사랑할 수 없는 존재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를 통해서 형제를 바라보면 (see through) 우리는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나의 자아로 형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서 형제를 바라보고 사랑하자라는 말씀을 함께 나눴다. 수련회를 다녀온 후 소망이 생겼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라는 요한3서의 말씀을 실천하는 소망말이다. 내 가족을 위해서는 이렇게 기도해왔지만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청년들을 위한 기도의 제목 또한 바로 요한3서 2절의 말씀이 되는 그런 소망이 생긴것이다. 코람데오 청년들, 사랑합니다.

생일

나이 한 살 더 먹었다.
모두들 축하한다는데
정작 나는 아프다.
자왈,
사십이불혹 하며 오십이지천명 한다는데
그 중간쯤 어딘가 있어야 할 나이인데도
나는 아직
불혹하지도 못하며
지천명과는 거리가 멀다.
소풍나온 인생
어느 모퉁이를 돌아야 고향 집이 보일까?

사랑하는 딸 재인이의 선물
아내가 준비한(직접 만든것이 아닌, Costco에서 사온-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치즈케잌조권사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케잌…늘, 항상..감사합니다.아들놈은….입으로 때웠다.

Fish and Chips

Fish and Chips는 haddock 이나 cod (대구 종류의 생선)를 튀김옷을 묻혀서 튀긴 것과 감자 튀김이 같이 나오는 음식이다. 이 음식은 원래 19세기 대영제국, 즉 England, Scotland 그리고 Ireland 등의 지역에서 유래한 노동자들이 간단히 먹던것이다. 현재도 이러한 지방에서는 아주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음식이며 이곳 캐나다의 동부 지역도 지역 특성상 이 음식은 아주 대중적이다. 내가 이곳 핼리팩스에 와서 식당에서 먹은 첫 음식도 또한 fish and chips이다. 얼마전 이곳 신문에 캐나다에서 제일 유명한 fish and chips 식당이 이 지역에 있다고 나와서 며칠전 다녀왔다. Dartmouth의 한적한 동네에 아주 허름한 작은 식당이었는데 놀랍게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좁은 식당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사람들이 주문하는 음식은 거의 fish and chips였다.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 그냥 주방 앞에 한줄로 앉아서 먹는 사람들, 또 벽에는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붙인듯한 각국의 지폐들이 빽빽하니 들어차 있었디. 대한민국 지폐 1,000원, 10,000짜리 지폐도 있고…기대하면서 기다리다가 자리가 났고 마침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기대를 많이해서 일까, 막상 나온 fish and chips는 여느 식당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았고 오히려 기름기가 좀 더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튀김 옷이 좀 특별한 것 같기도하고 생선도 두툼하니 맛 있었다. 그런데 줄을 서서 먹을 만큼 특별하지는 않은듯한 느낌….덜 바쁜 시간에 아이들이랑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식당을 나섰다.

함께 식사를 나눴던 최광호 장로, 조남분 권사 부부

아해들, 자란다

재찬이 키가 나보다 더 커졌다. 덴버에 살던 지난 한 해 동안 콩나물 자라듯하더니 이곳에 온 후로 잠시 주춤해지나 했는데 며칠전에 재어보니 내 키보다 더 커졌다. 손과 발도 아빠인 나보다 마디 하나가 더 큰것 같다. 재인이도 최근 몇달 동안 먹는 양이 전보다 많아지고 또 살도 좀 붙더니 요즘은 그것이 키로 간 모양인지 키가 많이 자랐다. 세월은 가고 아해들은 자란다.

사진은 지난 연말 휴가 기간에 찍었던 모습들이다.

백여사 생일

3월1일, 어찌 이날을 잊을 수가 있으랴. 기다리고 기다리던 3월, 그리고 그 첫날. 이날은 우리 백여사의 생일이다. 3월과 4월에 식구들의 생일이 몰려있다 (재인이는 7월). 그 시작이 백여사 생일이다. 그래서 백여사는 식구들이 본인 생일에 어떻게 해주는지를 보고 앞으로 다가오는 식구들의 생일들을 어떻게 대할지를 결정한단다. 3월말이 생일인 재찬이는 내 생각에 이미 꽝났고 4월초가 생일인 나는 뭔가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싶다.ㅋㅋㅋ. 여보, 요즘 느즈막에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소. 공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일등만 해주길 바라오. 사랑하오.

사진은 매년 생일을 이렇게 챙겨주시는 조권사님의 떡 케익이다. 직접 만드셔서 갖다주셨다.           조권사님, 감사합니다.post하고 난 뒤 딸 재인이가 보더니 자기 사진은 왜 올리지 않은거냐고 불평하면서 꼭 올려달란다. 오늘 찍은 재인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