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ica

가끔 중고샵에 가서 LP를 사는데 어느날 눈에 번쩍 띄는 LP가 있었으니 그것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이었다. 내가 깜짝 놀란 이유는 그것이 3번 “Eroica”라서도 아니요 지휘자나 심포니가 대단해서도 아닌, LP판 그 자체에 있었다. 앨범 커버(자켓)에 쓰여진 한글 때문이었다. 캐나다 동쪽 끝 시골 핼리팩스의 후미진 중고샵에서 한글로 된 앨범 커버를 발견하다니. 누군가, 분명 한국에서 구입한 앨범일 것이고 그것이 한사람 혹은 여러사람의 손을 거치고 세월이 흘러 이곳까지 들어오게 된 것이다. 70-80년대 한국에서 유명했던 “성음”레코드가 Decca의 라이선스로 발매한 음반이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베토벤의 3번 교향곡인 영웅을 Hans Schmidt-Isserstedt가  비엔나 필을 지휘해서 녹음한 음반으로, 아주 잘 만들어진 음반으로 알려져 있다. 기록을 보니 1972년 에 제작된 것이다. 참 신기한 일이다.DSC_8316DSC_8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