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Concert

토요일(26일)에 재찬이 풋볼 경기 (U16 National Championship) 후원을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 아픈 소식에 연일 눈물을 흘리는 이때에 콘서트가 웬말인가? 그래 맞다. 수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는 이때에 콘서트라니… 때가 적당치 않은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서트를 그냥 하기로 했다. 물론 6월쯤에 해도 되는데 그냥 하기로 했다. 그냥 하기로 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위로다. 나도 위로 받고 또 모인 사람들도 함께 위로 받기를 원하는 마음에서다. 청년들도 참여하고 우리 애들도 참여하고 교회 분들도 함께 참여한다. 작은 음악회, 위로가 되는 작은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 이 콘서트를 위해 애써 주시는 박현주 권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concert poster-engMicrosoft Word - Document9

청년부 수련회

핼리팩스 교회 코람데오 청년부 1박2일 수련회를 다녀왔다. 청년부를 맡은 지난 몇년간 다녀온 수련회때 마다 은혜가 풍성했고 아름다운 추억들이 남겨졌지만 올해 수련회는 좀 더 특별했다. 지난 여러 수련회에서는 준비과정에서부터 내가 조바심을 내고 일일이 직접 챙기고 첨부터 끝까지 확인을 하면서 준비를 했지만 이번 수련회 준비는 좀 멀찍이 떨어져서 청년들이 직접 준비할 수 있도록 공간을 비워주었다. 청년들이 하나 하나 준비하고 또 기도하고 그러다가 내게 부탁해야 할 일들은 또 부탁도하고…어찌나 알아서 잘 들 하는지. 그렇게 준비하면서 당초 많아야 스무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청년부 수련회 역사상 최대 인원인 31명 (청년만)이 수련회에 참여를  했다. 덕분에 숙소를 더 예약해야 했고 음식도 훨씬 더 준비해야 했지만 모두가 주실 은혜를 사모하면서 그렇게 준비를 했다. 31명중에는 그동안 청년부에 잘 나오지 않았거나,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 그릭고 아직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청년들이 절반 정도가 되었다.

개회 예배로 모인 청년들의 신발들…

1박 2일간 있으면서 첨에 많이 서먹서먹했지만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서로 마음을 열어가고 또 저녁 집회와 기도회를 통해서 마음들이 열리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또한 깊은 은혜를 맛보았다. 폐회 예배 시간에 말씀을 전하면서 요한1서의 말씀을 함께 나눴다. 사랑의 계명..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찌니라….나의 눈으로 형제를 바라보면 사랑할 수가 없다. 우리는 사랑할 수 없는 존재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를 통해서 형제를 바라보면 (see through) 우리는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나의 자아로 형제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서 형제를 바라보고 사랑하자라는 말씀을 함께 나눴다. 수련회를 다녀온 후 소망이 생겼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라는 요한3서의 말씀을 실천하는 소망말이다. 내 가족을 위해서는 이렇게 기도해왔지만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청년들을 위한 기도의 제목 또한 바로 요한3서 2절의 말씀이 되는 그런 소망이 생긴것이다. 코람데오 청년들, 사랑합니다.

Coram Deo

Coram Deo, “하나님 앞에서” 라는 라틴어다. 핼리팩스 한인교회 청년부를 일컫는 말이기도하다. 2006년 부터 2010년까지 Coram Deo 청년부 담당 사역을 했고 Denver 에서 돌아온 2011년 10월부터 다시 청년부를 맡게 되었다. 청년부 사역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이 사역이 얼마나 보람이 되는지 잘 알지만 선뜻 맡기에는 마음에 참 큰 부담이 있었다. 지난 5년간 청년부 사역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너무도 많이 남기에 또 그런 아쉬움을 남길 것 같아서, 또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플러스가 되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부담감 때문에, 또 열정을 가지고 해야할텐데 나에게 그런 열정이 남아 있는지 확신이 없었기에, 무엇보다도 청년부 사역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쉽게 맡겠노라고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번 사역에서 아쉬움을 남겼기에, 청년들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또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다시 맡기로 했다. 얼마나 잘 할 수 있을런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하나님께서 하신다면 그것보다 좋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뭘 어떻게 할런지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것은 Coram Deo, 즉 “하나님 앞에” 바로 서있는 청년부가 되어야겠다는 그 마음이다. 감사한것은 이제 하나님께서 나에게 청년 한사람 한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다는 것이다. 그 사랑의 마음으로 청년부를 섬겨야겠다.

사진은 청년부 예배 5분 메세지를 준비하는데 딸 재인이가 카메라를 들고 와서 옆에서 찍은 모습이다. 정말 재인이가 찍은 사진이다.

아래 사진은 5분 메세지 준비 중 이스라엘 역사부분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재찬 댄스_성탄절 2012

핼리팩스 한인교회 2012년 성탄절 축하 예배 때 중고등부의 연극 “흔한 크리스마스 풍경” 중          재찬이와 용빈이의 댄스 장면이다.

httpv://www.youtube.com/watch?v=M71kvw_FaP8

얼음 냉수

요즘 참 덥다. 화씨 100도가 넘는 날이 며칠 있었고 잠시 주춤하더니 다시 90도 이상인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6월부터 그러했으니 벌써 한달째다. 아직 8월 한달이 남아있는데 참 걱정스럽다. 일교차가 심해 저녁에는 선선함을 느낄 정도로 온도가 떨어지고 또 습기가 없는 건조한 기후라 그나마 다행이다.

탄산음료를 잘 안마시는데 어제는 한잔했다. 미리 차게 해둔 투명한 유리컵에 얼음을 가득 넣고 거기에 루트비어를 부었는데…마시기도 전에 벌써 시원함이 온 몸에 느껴지는 것 같았다.

2주간 휴가를 냈다. 첫주는 나바호를 다녀올 예정이다. 교회에서 하는 단기선교에 동참하는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간다. 재인이도. 이곳도 이렇게 더운데 아리조나 사막은 얼마나 더 더울까. 중고등부 학생이 10명정도이고 청년들을 포함한 성인이 9명이다. 그저 그렇고 그런 단기선교는 안되었으면 하는데 참 걱정이다. 뭘 할 수 있을까. 빼앗긴 들을 바라보면서 봄이 올런지에 대한 기대도 이제는 더 이상 하지 않는 잊혀진 민족 나바호. 그 사람들과 며칠을 같이 있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기나 한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할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기보다 그저 그들과 같이 먹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혹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 황량한 사막에 초라하게 세워져 있는 교회, 전화도 없고, 화장실도 시원찮은, 그야말로 광야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거라는 즐거운 기대가 있다.

얼음 냉수같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속을 시원케 해드리는 얼음 냉수 같은 사람 말이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잠언 25:13

 

1박2일 @Winter Park

Memorial Day 연휴 동안 Winter Park에서 사역자 수련회가 있었다. 덴버한인교회의 교역자, 부서장, 팀장, 순장등이 참석하는 수련회였다. 물론 가족 모두 참여했다. 1박2일간 아주 은혜롭고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모습을 다시 한번 가다듬는 시간이었다. 교회가 어렵고 힘든 가운데 있는데 그것을 이겨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은 수련회였다.

이제 며칠 후면 6월인데 아직 산에는 눈이 남아 있었고 도착하는 날 저녁에는 간간이 눈발도 날렸다. 반바지를 입고 갔던 나는….억수로 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