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project을 돕다

재찬이의 Language Art 숙제로 Photo Story를 만드는 것이 있었다. 재찬이는 어릴적에 자전거를 타다가 다친 이야기를 photo story로 만들겠다며 콘티를 만들어 보여주면서 나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토요일의 반나절을 이 아이의 이런 저런 요구를 들어가면서 보낸다는 것이 마냥 기쁜 일만은 아니었지만 흔쾌히 승낙을 하고 따라 나섰다. 예상대로 이 아이는 자기가 무슨 다큐멘타리 감독이나 된양 카메라를 어떤 앵글로 들이대라, 이것을 찍어라 저건 나오면 안된다, 삼각대를 뒤쪽에 두고 찍어야 한다…Oh, man…다 들어줬다. 스토리를 미리 만들어 왔기에 스토리에 맞춰서 찍어 나갔고 제법 재미도 있었다. 지나 가는 사람들이 재밌다는 듯 말도 걸어오고..사진을 다 찍고 난뒤 집에 와서 컴퓨터로 확인해보니 사진들이 재미있다. 재찬이가 자전거를 타다가 다친 것이 4학년 때의 일이니 4년이 흘렀다. 아들의 어깨 높이가 이젠 나의 그것보다 조금 더 높은 것을 오늘 알았다.

Kiwanis Music Festival

올해로 78회를 맞는 Kiwanis Music Festival에 재찬이와 재인이가 참여를 했다. 재인이는 올해가 두번째고 재찬이는 지난해 덴버에 있던 해를 빼고는 몇해 동안 계속 참여해왔다. 전에는 바이올린으로도 나갔었는데 올해는 둘다 피아노로만 참여했다. 재찬이는 네곡, 재인이는 세곡…

둘다 상 좀 받았다.

생일

나이 한 살 더 먹었다.
모두들 축하한다는데
정작 나는 아프다.
자왈,
사십이불혹 하며 오십이지천명 한다는데
그 중간쯤 어딘가 있어야 할 나이인데도
나는 아직
불혹하지도 못하며
지천명과는 거리가 멀다.
소풍나온 인생
어느 모퉁이를 돌아야 고향 집이 보일까?

사랑하는 딸 재인이의 선물
아내가 준비한(직접 만든것이 아닌, Costco에서 사온-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치즈케잌조권사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케잌…늘, 항상..감사합니다.아들놈은….입으로 때웠다.

Fish and Chips

Fish and Chips는 haddock 이나 cod (대구 종류의 생선)를 튀김옷을 묻혀서 튀긴 것과 감자 튀김이 같이 나오는 음식이다. 이 음식은 원래 19세기 대영제국, 즉 England, Scotland 그리고 Ireland 등의 지역에서 유래한 노동자들이 간단히 먹던것이다. 현재도 이러한 지방에서는 아주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음식이며 이곳 캐나다의 동부 지역도 지역 특성상 이 음식은 아주 대중적이다. 내가 이곳 핼리팩스에 와서 식당에서 먹은 첫 음식도 또한 fish and chips이다. 얼마전 이곳 신문에 캐나다에서 제일 유명한 fish and chips 식당이 이 지역에 있다고 나와서 며칠전 다녀왔다. Dartmouth의 한적한 동네에 아주 허름한 작은 식당이었는데 놀랍게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좁은 식당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사람들이 주문하는 음식은 거의 fish and chips였다.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사람들, 그냥 주방 앞에 한줄로 앉아서 먹는 사람들, 또 벽에는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붙인듯한 각국의 지폐들이 빽빽하니 들어차 있었디. 대한민국 지폐 1,000원, 10,000짜리 지폐도 있고…기대하면서 기다리다가 자리가 났고 마침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기대를 많이해서 일까, 막상 나온 fish and chips는 여느 식당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았고 오히려 기름기가 좀 더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튀김 옷이 좀 특별한 것 같기도하고 생선도 두툼하니 맛 있었다. 그런데 줄을 서서 먹을 만큼 특별하지는 않은듯한 느낌….덜 바쁜 시간에 아이들이랑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식당을 나섰다.

함께 식사를 나눴던 최광호 장로, 조남분 권사 부부

아해들, 자란다

재찬이 키가 나보다 더 커졌다. 덴버에 살던 지난 한 해 동안 콩나물 자라듯하더니 이곳에 온 후로 잠시 주춤해지나 했는데 며칠전에 재어보니 내 키보다 더 커졌다. 손과 발도 아빠인 나보다 마디 하나가 더 큰것 같다. 재인이도 최근 몇달 동안 먹는 양이 전보다 많아지고 또 살도 좀 붙더니 요즘은 그것이 키로 간 모양인지 키가 많이 자랐다. 세월은 가고 아해들은 자란다.

사진은 지난 연말 휴가 기간에 찍었던 모습들이다.

백여사 생일

3월1일, 어찌 이날을 잊을 수가 있으랴. 기다리고 기다리던 3월, 그리고 그 첫날. 이날은 우리 백여사의 생일이다. 3월과 4월에 식구들의 생일이 몰려있다 (재인이는 7월). 그 시작이 백여사 생일이다. 그래서 백여사는 식구들이 본인 생일에 어떻게 해주는지를 보고 앞으로 다가오는 식구들의 생일들을 어떻게 대할지를 결정한단다. 3월말이 생일인 재찬이는 내 생각에 이미 꽝났고 4월초가 생일인 나는 뭔가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싶다.ㅋㅋㅋ. 여보, 요즘 느즈막에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소. 공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일등만 해주길 바라오. 사랑하오.

사진은 매년 생일을 이렇게 챙겨주시는 조권사님의 떡 케익이다. 직접 만드셔서 갖다주셨다.           조권사님, 감사합니다.post하고 난 뒤 딸 재인이가 보더니 자기 사진은 왜 올리지 않은거냐고 불평하면서 꼭 올려달란다. 오늘 찍은 재인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