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월 어느날

요즘 참 춥다. 낮 기온이 영하 10~15도 정도로 춥다. 눈이 오면 며칠씩 잘 녹지도 않는다. 매년 그렇듯이 1월말이 제일 추운것 같다. 지난 주일에는 날씨가 그나마 좀 풀려서 교회 마치고 오후에 카메라를 들고 직장이 있는 달하우지대학까지 걸어가면서 셔터를 좀 눌렀다. 손이 시렸다. 카메라가 참 차가웠다.

교회 앞에 있는 Oxford 극장. 전에는 이름이 Oxford 극장이었는데 얼마전에 Empire 극장에 넘어간 모양이다. 옛 극장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참 정겨운 극장이었는데 간판이 바뀌니 그 옛맛이 덜하다. 하루에 한 두번만 상영하는 극장. 그리고 지금 상영하는 링컨의 포스터.

교회에서 직장 연구실을 가려면 달하우지 대학 캠퍼스내의 도서관을 통과하는 길이 제일 빠른 길이다. 대학 본관의 모습도서관 입구, 공부하는 사람들, 혹은 밥을 먹는 사람들

도서관 입구에서 바라본 본관1818년에 세워졌다는 Dalhousie University

이번 주는 영상으로 올라간다는데..아, 빨리 봄이 오면 좋겠다.

 

Peggys Cove 가는 길

지난 12월 31일 오후에 Peggys cove 를 다녀왔다. 한해의 마지막 날을 여느 날과는 조금은 다르게 보내고 싶어서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Peggys cove는 이곳에 살면서 여러번 다녀왔기에 이젠 지겨울 때도 되었건만 그래도 그곳으로 길을 잡았다. 딱히 경관이 수려한 곳은 아니지만 국도를 타고 그곳에 이르기까지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나는 좋다. 핼리팩스에서 333번 국도를 타고 Peggys cove를 향해 가다가 Prospect 라는 작은 어촌에 잠시 들렀다. 그야말로 작은 어촌이다. 이지역의 파도가 높기로 유명하지만 바위가 방파제처럼 둘러 싸고 있어서 마을로는 큰 파도가 밀려올라오지 않는 히한한 모양세다.날이 추웠는데 장갑 챙기는 것을 잊어서 tripod와 카메라를 들고 바닷가를 다니는 것이 힘들긴 했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여유로 인해 그 추위 마저도 즐거웠다. 다시 prospect를 뒤로하고 10분 더 달리면 West Dover라는 조금 규모가 있는 어촌이 나온다. Peggys cove직전에 있는 어촌이라 식당도 여럿있고 B&B도 몇개 있는 예쁜 마을이다.이곳에서 Peggys cove까지는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이 지역은 그야말로 바위 덩어리다. 온통 바위다. 해안이 바위고 집들이 바위위에 지어져 있다. Peggys cove입구에 있는 교회당.그 교회당 옆으로 보이는 Peggys cove의 등대그리고 Peggys cove의 풍경들그리고 캐나다 육지의 가장 동쪽 끝에 있는 등대 중 하나이면서 사진도 가장 많이 찍인다는 Peggys cove의 등대Peggys cove를 다녀오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넓은 바다와 찬 바람,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그리고 거대한 바위들. 이런것들이 내 마음의 상념을 시원하게 날려 버리기 때문일게다.

찐빵 쪄 먹기

덴버에 살 때는 웬만한 것은 사서 먹었는데 이곳 핼리팩스에 와서는 웬만하면 만들어서 먹는다. 재찬모가 빵만들기를 좋아해서 여러 종류의 빵들을 집에서 만든다. 시네몬 롤, 팥빵, 크림빵, 쿠키, 호떡 등등…거기다가 얼마전 부터는 찐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것이 제법 맛있다. 지난 주에도 두어번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사진이라도 좀 찍어 두어야 겠다 싶어서 카메라를 들이댔다.

자세한 방법은 나도 모르지만 암튼 사진으로 보면 밀가루에 기름이랑 계란이 들어가고한시간 삼십분 반죽 및 숙성팥 앙꼬 넣고..재인이도 따라하고..찜 솥에 올려 찌고..
좀 지루하지만 기다리면, 찐빵이 완성되고….난 그저…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