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의 높은 산 중에서 차로 올라 갈 수 있는 봉우리 중에 가장 높은 곳, Mt. Evans에 다녀왔다. 14130 feet, 미터로는 4307미터니 높긴 높다. Mt. Evans보다 더 알려져 있고 사람들도 더 많이 찾는 Pike’s peak도 차와 기차(톱니기차)로 올라 갈 수 있는데 그 높이가 14110 피트. Mt. Evans 보다 20 피트 (6미터) 차이로 차로 올라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봉의 영예를 놓친다. Pike’s Peak은 차로 몇번 올라 갔었는데 그 봉은 록키의 줄기에서 다소 떨어져 나와 외롭게 솟아 있어서 그런지 정상에서 보면 아주 멀리 록키의 높은 봉들이 달음질 쳐 뻗아 가는 것을 볼 수 있긴 한데 그 산 주위의 경관은 그리 멋있지는 않다. 차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산 입구에서 $40불의 통행료를 내야한다.
Mt. Evans는 그에 비해 덜 알려져 있고 산 정상에 식당이나 기념품 파는 가게도 없다. 통행료도 $10이다. 그러나 이 산은 록키의 메인 줄기중에 놓여 있고 정상 아래에 몇개의 호수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산양 및 여러 동물들이 있어서 그 경치는 Pike’s Peak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을 올라가다 보면 희한한 모양의 나무들도 만나고 또 정상 밑에 있는 summit lake는 그리 크지 않지만 참 아름다웠다. 그곳에는 송어 낚시를 하기 위해 낚시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 사람들도 보였고..그곳에 차를 세워놓고 정상까지 등산을하는 코스도 있고. 정상 바로 밑이라도 그곳에서 걸어서 올라가려면 두어시간은 족히 걸릴것 같았고 또 그곳은 이미 4000 미터에 가까워서 조금 어지럽기도 하고 숨도 가빴다. 조만간 도전해 볼것이다.




우리가 갔던 날은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득했고 멀리 비구름도 보이는 등 날씨가 궂어 정상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구불구불 아슬아슬한 차길을 운전해 올라서 거친 록키의 산들 가운데 서보니 원시의 산들이 주는 거친 숨결 속에서 희한한 평안함이 느껴졌다. 산 정상에서는 추워서 떨었는데 밤 9시가 넘어 집에 도착해보니 이곳은 여전히 86도가 넘는 찜통이다.

채소

몇 주 전에 Home Depot에서 고추, 상추, 몇 가지 herb 씨와 토마토 모종을 사서 화분에 심었다. 그 후 이상 고온과 가뭄이 두어 주 계속되어서 그랬는지 도통 뭐가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얼마 전 부터 상추와 고추가 올라오고 또 토마토에는 열매가 맺히고 있다. 토요일 아침 올라오는 요놈들이 신기하고 기특해서 사진을 찍어 남긴다. 아침 저녁으로 물주고 돌보는 정성에 비하면 성장이 왜 이리 느린건지 참 답답하다. 이거 언제 따 먹을 수 있기나 할까? 하나님께서 보시는 나의 자라남도 마찬가지 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침 저녁으로 물주고 영양분 공급하고 벌레 잡고해도 여전히 바닥에 붙어 있기만 하고 자라나지 않는 나의 모습에 얼마나 답답하실까. 하지만, 푸른 잎사귀, 그 언젠가는 푸른 잎사귀를 자랑할 날이 있을거다. 푸른 잎사귀를 자랑하는 나무, 그 나무도 다른 나무들과 마찬가지로 폭풍가운데, 때로는 가뭄 가운데, 때로는 거센 바람 가운데 있지만 그 뿌리가 깊고 그것이 시냇가에 심겨져 있다면 그런 고난 가운데서도 푸른 잎사귀를 내고 시절을 좇아 과실을 낼것이다. 푸른 잎사귀…the righteous will thrive like a green leaf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잠언 11:28).
아버지
요즘은 아버지 생각이 자주 난다. 어릴적 아버지의 눈물을 본 기억이 난다. 내가 초등학교 5-6학년 즈음이니 아버지가 지금의 내 나이 정도, 40대 초반이었을거다. 비가 오는 밤이었고 약간의 술기운에 힘입어 비오는 처마 밑에 서서 눈물 흘리시는 것을 나는 보았다. 무엇이 아버지를 울게 했는지 그 때는 전혀 알지 못했고 지금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요즘 가끔 그 눈물 흘리시던 아버지가 생각난다. 그 때 아버지가 나의 이런 마음이셨을까….이런 생각이 자주 드는 것이다. 우리네 아버지들이 힘들어 하시면서도 끝까지 버티셨던 어깨 위에 올려진 그 무엇의 무게, 그것이 언젠가 부터 내게도 가볍지 않게 느껴지면서 그 무게를 느낄 때 마다 아버지가 생각난다. 아버지가 존경스럽다.
폭풍속의 주
폭풍속의 주 music video…나도 거기 나오는 한 사람인것 같아서…
잔잔하던 내 바다 거센바람 불어와 지친 내 몸을 흔드네
httpv://www.youtube.com/watch?v=QVvYsKMku6A
Guitarist-Jaechan Yoo
요즘 재찬이가 기타 연주에 푹 빠졌다. 어릴 때 부터 악기를 해서인지 기타를 쉽게 배우는 것 같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교회 중고등부 찬양팀의 기타 멤버로도 서고 있다. 유튜브 틀어 놓고 기타치고…. Continue reading
알라스카에서 온 손님
Fairbanks, Alaska에서 목회를 하시는 김주훈 목사님께서 덴버에 오셨다. 덴버에서 열린PCUSA교단내 한인교회협의회 연차총회에 참석차 오신 것이다. 오시기 직전 재찬이와 목사님 아들 의샘이가 서로 연락해서 김주훈 목사님의 방문 소식을 알게된 것이다. 우리가 달라스에서 유학할 때 김목사님은 신학생으로, 또 전도사로, 찬양대 지휘자로 같은 교회를 섬겼다. 2004년 목사님 가정은 LA로, 우리 가정은 Halifax, Canada로 이사하면서 다시 만나지 못했다.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