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단풍 들것네

사실 “단풍 들것네” 가 아니라 단풍이 들었다. 아니 이미 지고있다. 샛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이 겨울 눈 날리듯 흩어져 내린다. 이맘 때면 늘 보던 것들이지만 올해는 더 이뻐 보였고 잡아 두고 싶은 마음 또한 더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아니면 일년을 먼 데서 살다 와서 일까. 비 오늘 날이 잦았던 요며칠, 출퇴근 시간 흐린 차창을 통해 들여다 보는 핼리팩스의 가을은 색깔이 적당히 잘 퍼진 한편의 훌륭한 수채화다.


오랜만에 화창히 갠 토요일 아침 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8 thoughts on “오매 단풍 들것네

  1. 우체통까지 물들었나요 ㅋㅋ 완전 선명… 사진에 재인이까지 나왔더라면 더 이뻤을걸요….

  2. 예, 도시 전체가 완전히 물들었지요.
    이삭,단, 리아 그리고 두분 집사님, 또 덴버 교회 식구들 그립습니다.

  3. 그곳은 참 화려하기도 하네요
    여기 계신동안 얼마나 삭막하셨을까 싶네요…

  4. 할리에 살 땐 한번도 가을이 아릅답다 느껴 본 적 없었는데..지금보니 정말 예쁘네요…살다 온 곳이라 그리워 그런가..좋네요~`

  5. 늘 아름답다 느끼던 가을이었는데 먼데 살다 다시 돌아오니 초록이 지쳐 든 단풍이 더 귀해 보이네요.

  6. 집사님 매우 감성적인 시각을 가지신 것 같아요. 잔정한 사진기술의 차이는 그 시선에 있다는걸 느끼게 해주시네요.

  7. 그리 봐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찍은 사진들을 그런 마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눈이 더 귀할 수도 있구요.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