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언제나 넉넉함이 있는 토요일 아침, 하루 하루 떨어져 나가는 고운 단풍이 아쉬워 카메라를 메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잡는다고 잡힐까만 그래도 그 모습 조금이라도 남기고 싶어 카메라를 이리 저리 들이대고 깊어 가는 가을을 담아 놨다. 좋은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놓으면 웬지 푸근하고 배가 부른 느낌이다. 그러나 그러한 포만은 역시 생물학적 배고픔을 대신 하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토요일 점심, 백여사가 맛나는 오징어 칼국수-해물칼국수라고 해야하나 해물은 오징어 뿐이라…-를 준비했다. 어찌나 맛있던지…후루룩 마시듯 한 그릇을 비웠고 잘익은 김치는 덤이었다.

9 thoughts on “칼국수

  1. 오징어와 면발 넘 살아있어요~~! 우린 그저 곰국에 겉절이 먹었는데~~ㅠ

  2. 간만에 방망이 들고 열심히 밀었는데 생각처럼 일정한 면발이 나오지
    않아서 좀더 내공을 쌓아야 하나보다 했습니다.
    마트가면 쉽게 살 수 있는 덴버가 그립네요..

  3. 나도 보고싶네. 그대들이.
    어느덧 아이 엄마가 되어있고..
    난 주름이 조금 더 깊어 졌고..

  4. 국수도 집에서 밀어 만드시구
    오징어도 잡아다 드시구…
    거긴 딴시대 같아요 ㅋㅋㅋ

    광나는 마루바닥 무쟈게 멋집니다

  5. 여기 핼리팍스에도 칼국수 있습니다.
    근데 갑자기 손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간만에 밀었지요..

  6. 덴버와는 다른세상이라면 다른세상이지요.ㅎㅎ
    자연과 함께하는 세상…
    광나는 마루바닥 자세히 보시면 먼지가 장난 아니지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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