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1일 작성
Denver로 이사온지 2달이 되었다.
아직은 적응하는 시기로 여기며 산다.
아이들은 잘 맞추면서 살아가는데 어른들이 아직 잠에서 덜 깬것 처럼 살고 있다.
Denver는 지난 7년간 살던 Halifax와는 아주 많이 다른 도시다.
날씨가 다르고 풍경이 사뭇 다르다.
바다, 고깃배, 등대, 봄비, 가을 단풍 그리고 농장이 아름답던 Halifax
그런 풍경들은 이곳 Denver에는 없다.
그러나 크고 높은 산들이 이곳엔 있다. 출근길에 멀리 보이는 눈덮힌 산들은 아침 햇살을 받아 더 희게 빛나는데 그 모습이 참 아름답다. 4000미터가 넘는 봉들이 Colorado에 53개나 있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Pike’s Peak.
3년전 학회 참석차 덴버에 왔다가 하루 시간을 내서 Pike’s Peak를 갔던적이 있는데 그때는 눈이 와서 정상에 올라갈 수 없었다.
10월초에 그 Pike’s Peak에 다녀왔다. 이번엔 날씨가 괜찮았다.
정상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이 나있다. 기차를 이용해서 정상을 오를 수도 있다. 경사가 심하다 보니 길이 아주 꼬불꼬불하다. 길 가에 특별한 안전장치를 해 놓은 것이 아니라 옆을 보면 아찔하다. 정상에 도착을 해 보니 눈발이 날렸고 날씨가 아주 찼다. 고도가 4000미터 이상이라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도 현기증이 좀 났다.
상상했던것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상에서 바라보는 Colorado는 아름답더라. 멀리 록키산맥줄기가 보이고 또 아래에 Colorado Springs가 아주 작게 보이고….
내려오는 길에 산중턱에 있는 호수에 잠시 내려 쉬면서 찍은 사진이다.
가을이 아직 완전히 깊지 않은때라 Aspen잎이 덜 노랗다.
Halifax에 있을땐 가끔 바다에 가서 먼바다를 바라보며 답답한 가슴 쓸어내리곤 했는데 이곳 Denver에서는 가슴 답답한 일이 있을땐 아마 산에 올라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