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권사님의 직장 동료인 베트남 아주머니집에 초대되었다. 실은 권사님 내외가 초대된건데 우리 내외도 거기에 껴 주셨다. 정통 베트남 쌀 국수 한번 맛보라시며. 이 아주머니는 지금은 그만두셨지만 몇년전까지 베트남 쌀국수 식당을 직접 하셨던 분이라고 한다. 집안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이국적이었다. 사진들과 장식들은 베트남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식탁에 앉자 바로 쌀국수가 나왔고 그 비주얼은 그야말로 최강이었다. 딱 눈에 뵈도 진해 보이는 육수와 쫀득해 보이는 면발 그리고 얇게 썰어 넣은 불그레한 소고기, 그 위를 덮은 파까지…음식 사진 찍는거 잘 잊어 버리는데 그 비주얼은 잊으면 후회할 것 같아 두어장 찍어두었다. 맛은 말할것도 없고. 두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소뼈를 10시간이나 삶은 육수란다. 참 오랜만에 쌀국수 맛나게 먹었다. 국수 그릇을 치우자마자 직접 만드신 후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푸딩 같은 것과 또 바나나와 코코넛 과즙으로 만들었다는 이름도 처음 듣는 후식, 그리고 그날 첨 경험해본 베트남 커피는 정말 진하고 달콤했다. 자꾸만 더 먹으라고 권하고 부족한 건 없는지 챙기시는 모습이 참 우리 한국 문화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대해 주신 베트남 아주머니에게 그리고 우리를 같이 끼워주신 권사님 내외분께도 감사드린다. 아주 행복한 토요일 오후였다.

크~~쌀국수는 먹을수록 매력적..
사진보고 동네 쌀국수집에서 찐하게 한그릇 땡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