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여섯 번째 결혼 기념일이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도종환의 “목배일홍” 시로 내 마음을 전한다.
목백일홍 /도종환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고
살면서 끝없이 사랑 받는 사람 없다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을 하는데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석달 열흘을 피어 있는 꽃도 있고
살면서 늘 사랑스러운 사람도 없는게 아니어
함께 있다 돌아서면
돌아서며 다시 그리워지는 꽃 같은 사람 없는 게 아니어
가만히 들여다보니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목백일홍 나무는 환한 것이다
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제 안에 소리없이 꽃잎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
온몸 다해 다시 꽃을 피워내며
아무도 모르게 거듭나고 거듭나는 것이다
세월의 흔적은 결혼 반지에도 어김없이 묻었다.

오~~와~~~
부럽습니더 …집사님!!!
같은 유월에 기념일인 가정 처음 만났습니다.
저희는 21일이예요…
이년 전 부터 둘 다 잊어버리고 몇일있다 기억해내는 이 무슨 일이 둘 다 에게..
그래도 안싸우고 섭섭해 안하는 지경까지..우헤헤헤^^
몇년전까진 우수집사가 나보고 여자가 기억도 못한다고 생떼를 얼굴에 나타내더니
이년 전 부턴 둘다 …아고..
보고 싶습니다. 오늘 나바호 선교팀이 떠나고 나니 집사님댁이 더 그리워 집니다…
집사님, 반갑습니다. 그럴수도 있군요. 저희 집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덴버교회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끔 듣고 보고 합니다. 단기선교 소식도 계속 듣고 있었구요. 지난해 단기선교때 찍어 온 사진 중 하나를 거실 한쪽에 걸어 두었습니다. 볼 때 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덴버교회 생각 참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