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은 어느 때, 어느 종목 할 것 없이 긴장되고 또 감정적으로 경기에 몰입하게 된다. 이번 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은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봐왔던 한일전의 결정판이라 스스로 생각하면서 경기를 지켜봤다. 일본군과 목숨걸고 싸워야만 하는 독립군의 일원이라도 된 것처럼 비장한 마음으로 며칠을 기다렸고 자리를 지켰고 또 경기에 몰입되었다. 경기가 끝난 뒤 참 감격적이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론 좀 허무하기도 했다. 이토록 팽팽한 긴장감으로 앞으로 이런 경기를 몇번이나 더 지켜봐야 하나. 이 놈의 정상적이지 못한 감정은 언제까지 지녀야 하나…뭐 이런 마음에서 오는 허무함. 암튼 경기는 그렇게 끝났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사실 나는 경기 내내 혹시나 어린 선수들이 독도관련 세레머니를 하는 건 아닌가 염려했었다. 독도 세레머니를 하면 분명히 뭔 일이 날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 MB가 뜬금없이 독도 다녀왔고 그것이 울고 싶은 놈 뺨 올려친 격으로 일본은 연일 깔아 준 멍석위에 잘도 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종우 선수. 그리도 열심히 뛰었는데….너무 안타깝다. 그 영광의 자리에도 함께 하지 못하고…기쁜 마음 시원하게 표현해 보지도 못하고, 그저 무슨 큰 죄진 사람 모양으로 언론에 얼굴도 비치치 못하고 있다. 박종우 선수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 당연히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여겼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어느덧 국제 사회에서의 독도는 어느 한 나라의 영토라고 봐 주기엔 너무도 논란이 커져버린것이다. 결국 우리 땅 독도라는 목소리를 올림픽에 와서라도 내야할 지경에 까지 왔고 우리 국민들은 그것이 애국심이라 믿고 스케치북만한 자그만한 종이에 “독도는 우리 땅” 이라고 소박하게 적고 그것이 카메라에 비쳐지길 바랬던 것이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이렇게까지 와버린 것이다. 당연히 우리 땅인데 올림픽에까지 와서 그 목소리를 내야 하는 지경에까지 온 것이다. 그 종이를 잠시 들고 있었던 박종우 선수는 동메달 박탈이네 뭐네 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고.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주장은 이미 국제 사회에서는 “정치적 이슈”가 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가 어눌해서 일 수도, 혹은 일본의 독도에 대한 정책이 아주 잘 통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정말 화나고 걱정되는 것은 박종우 선수의 동메달이다. 그 동메달, 반드시 찾아와야 한다. 독도가 우리 땅이네 뭐네 해봐야 국제 사회에서 듣는 놈 하나 없다. 오히려 그것은 일본을 도와주는 격이다. 그렇지만, 그 동메달은 상징성이 있다. 반드시 찾아와야 한다. 병역문제? 그것 때문이 아니다. 정부는 국민이 무서워서라도 동메달 없이도 박종우 선수의 병역문제 해결할 것이다. 그 동메달을 반드시 찾아와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독도” 때문이다. 동메달을 찾지 못한다면 그것은 박종우 선수의 행동이 정치적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고, 또 독도가 분쟁지역임을 우리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MB정부 들어서고 국격이라는 말 자주듣는데, 그야말로 그 국격, 이번에 국민들이 제대로 체감하도록 해야한다. 우리 정부는 반드시 떳떳하게 박종우 선수의 동메달을 찾아와 박종우 선수의 목에 달아줘야 할 것이다. 만에 하나, 그 동메달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미 독도를 잃어버린 것이다.
글 쓰고 며칠뒤에…..약삭빠른 정치하는 패거리들은 벌써 부터 박종우 특별법 운운하는데 문제의 핵심은 병역에 있는 게 아니다. 빼앗긴 동메달이 문제의 핵심이다. 동메달 쯤이야…이렇게 생각하겠지만 그 동메달이 독도다.
그러게요,,, IOC 다 FIFA다 말들이 많은데 정작 누구하나 선뜻나서지 않고있으니.. 비단 박종우가아니라 누구라도 그렇게 하고싶었을것이고 또한 했을거라 생각하지만 정작 나라와 정부와 각계의 고위층이랍시고 힘주던자들이 입을 꾹 다물고 눈치만 보며 신중해야한다니…..독도가 문제가 아니라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가 문제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핼리로는 안돌아가십니까????*^^*
생각중이네. 같이 갑시다.
아하하하…그럴까요?? 와이프들 몰래 작당좀해볼까요??